난치병 아동 돕기 모금함 '슬쩍' 60대 철창행

편집부 / 2015-04-05 09:00:02
△ 난치병 아동 돕기 모금함 '슬쩍' 60대 철창행 (서울=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유명 체인 패스트푸드점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모금함을 세 차례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유모(62·여)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유씨는 붐비는 시간대를 골라 음료를 주문, 직원이 음료를 가지러 뒤를 돌면 재빨리 모금함을 고정하는 철선을 가위로 자르고 이를 옷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5.4.5 << 종로서 제공 >> photo@yna.co.kr

난치병 아동 돕기 모금함 '슬쩍' 60대 철창행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 종로경찰서는 유명 체인 패스트푸드점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모금함을 세 차례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유모(62·여)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종로와 마포, 영등포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직원의 눈을 피해 계산대 옆에 놓인 모금함을 훔쳐 약 19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붐비는 시간대를 골라 음료를 주문, 직원이 음료를 가지러 뒤를 돌면 재빨리 모금함을 고정하는 철선을 가위로 자르고 이를 옷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과 9범인 유씨는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등에서 모금함을 훔쳐 처벌받은 전력이 6차례나 되며, 지난 2월에도 다른 체인 패스트푸드점에서 모금함을 훔쳐 입건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동일 수법 전과자 분석을 통해 유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지난 29일 영등포의 한 카페에서 유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4년 전 가정 불화로 가출해 24시간 운영 패스트푸드점과 카페를 전전하며 생활해왔으며, 훔친 돈은 식비 등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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