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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국가 기밀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2011년 징역 8년을 최종 선고받고 복역하다 최근 석방된 쉐펑. 사진은 1993년 모습. 2015.4.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국서 간첩죄 복역하던 중국계 미국인 지질학자 석방
(베이징 AP·AFP=연합뉴스) 중국 법원에서 국가기밀정보 누설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중이던 중국계 미국인 지질학자 쉐펑(薛峰·50)이 최근 석방됐다고 3일(현지시간) 인권단체 두이화재단이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쉐펑이 최근 베이징 제2교도소에서 풀려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추방됐으며 3일 저녁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집에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다고 발표했다.
두이화재단은 또 쉐펑의 석방으로 중국에서 국가안보와 관련해 현재 복역 중인 미국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쉐펑의 석방 사실은 아직 주 베이징 미국 대사관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으며 베이징 제2교도소 관계자도 AP통신의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절했다.
중국 태생으로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쉐펑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중국으로 돌아가 에너지컨설팅업체 IHS 소속으로 일하던 중 중국 내 유전과 가스전 정보 등 석유산업 관련 기밀을 빼돌리려 한 혐의로 2007년 11월 체포됐다.
그는 해당 정보가 기밀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었으며 체포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2010년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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