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타결로 기술적 조치 문서화 작업만 남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기여를 강조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란 핵협상 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이번 정치적 합의에는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원칙들이 반영됐다"면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포함한 평화적 핵 이용 프로그램을 국제 통제하에 둔다는 조건으로 이란에 이 프로그램을 추진할 권리를 인정하고 대신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최종 협정의 틀 내에서 이루어질 모든 추후 행보도 역시 러시아가 제안한 단계성,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 관련국들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기본적인 정치적 해결책은 마련됐으며 이제 미래의 협정안을 구성할 구체적 해결 방안 하나하나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들을 문서화하는 전문가들의 치밀한 작업만이 남았다"면서 "이번 합의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나 위기 상황도 정치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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