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기준 강화로 질소산화물 저감제 시장 커진다
"'요소수' 시장 3배 늘 것"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부터 배기가스의 배출기준이 강화하면서 '요소수'에 대한 화물차 운전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이 시행되면서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 요소수를 찾는 운전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요소수는 산성비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무독, 무색, 무취의 수용성 물질이다. 화물차의 경우 보통 연료탱크 옆이나 반대쪽에 요소수 통이 부착돼 있다.
요소수는 경유 1ℓ당 약 0.04ℓ가 소비되며 엔진오일처럼 주기적으로 보충해줘야 한다.
대기환경보전법은 3.5t 이상의 대형 상용차에 대해 한층 강화된 '유로6'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의회가 제정한 디젤차량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유로6는 미세먼지는 현 규제보다 50%, 질소산화물은 80% 이상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대형 화물차주를 중심으로 요소수 시장이 향후 3배 정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요소수의 국내 시장규모는 300억원대로, 삼성정밀화학, 한불녹스, KG케미칼 등이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판매량 1위 제품은 삼성정밀화학의 '유록스'로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유록스의 유통을 담당하는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요소수의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등 현재 3천 개인 거래처를 연내 20% 확대하는 한편, CJ대한통운의 온라인몰인 '코렉스몰'에서 이벤트와 '정품 요소수 넣기' 공익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 유로6 기준이 상용차 외에 SUV 등 대형 승용차종으로 확대되면 시장이 몇 년 내로 1천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차종 증가에 따라 취급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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