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S공습 시리아로 확대…전비 4천600억원 예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면서 캐나다가 내년 3월까지 전비로 지출할 예산이 총 5억2천800만 캐나다달러(약 4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현지시간) 글로브앤드메일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IS 격퇴 임무를 1년 연장하고 공습 범위를 시리아로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4억600만 캐나다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개월 간 이라크에서 수행해 온 공습 임무에는 1억2천200만 캐나다달러가 투입됐다.
전비는 주로 CF-18 전폭기 6대의 출격과 투하 폭탄, 정찰기 2대 및 공중급유기 1대 운용 등 공습에 소요되는 비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이들 항공기와 함께 공습 작전 지원 병력 600명을 쿠웨이트 기지에 파견하고 있으며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족 이라크 군의 교육 훈련을 위해 특수부대원 69명을 별도로 운용하고 있다.
IS 격퇴 임무에 소요되는 전비는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예산 감축 계획을 강력히 시행하는 가운데 지출되는 것이어서 국방 예산 운용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범 정부 차원에서 수 년째 각 부처가 긴축 예산을 편성해 왔다.
국방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7.6% 감축할 예정이라고 글로브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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