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제주권>

편집부 / 2015-04-03 11:00:08
흐리고 비 야외활동 약간 불편…4·3 문화행사 풍성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주말에 가볼 만한 곳:제주권>

흐리고 비 야외활동 약간 불편…4·3 문화행사 풍성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4월의 첫 주말(4∼5일) 제주지역은 흐리고 비가 내려 야외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겠다.

제주 4·3사건 67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곳곳에서는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다양한 예술 행사가 마련된다.

◇ 흐리고 비…야외활동 불편

토요일인 4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낮부터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3∼14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5일도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16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야외활동은 다소 불편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3m 높이로 높게 일겠다.

◇ '4·3 문화행사' 풍성…"막바지 벚꽃놀이도 함께 해요"

도내 곳곳에서는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사건을 문화 예술로 승화시켜 4·3의 진실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4·3평화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는 4·3미술대표전, 포스터전, 시화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4·3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 30여 점과 1980∼1990년대 4·3 행사 포스터 30점, 전국 청소년4·3문예공모작품 우수작 37점을 담은 시화 등이 전시된다.

제주도립미술관에서는 4일부터 4·3 미술제 '얼음의 투명한 눈물'이 열린다.

탐라미술인협회, 제주미술인협회, 한라미술인협회 소속 작가와 전국의 참여 희망 작가 중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한라도서관에서는 4·3희생자유족회가 마련한 사진 전시회가 열려 4·3 진상 규명 과정을 담은 기록 사진 등을 공개한다.

제주시 간드락소극장에서는 영화 원작을 수묵화로 담아낸 4·3 만화 '지슬'의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머잖은 '벚꽃 엔딩'이 아쉽다면 제주에서는 이번 주말 서둘러 벚꽃 나들이를 가보는 게 좋겠다.

지난 주말 슬며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던 벚꽃이 어느덧 만개해 꽃잎이 바람결에 흩날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주의 벚꽃 명소는 제주종합경기장 일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제주시 전농로,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을 꼽을 수 있다.

왕벚꽃축제의 무대인 제주종합경기장 일대는 도민이 사랑하는 봄꽃 산책로다.

축제가 열린 지난 주말에는 꽃이 활짝 피지 않아 시민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며칠 후 만개해 일대를 화사하게 하고 있다.

가시리는 마을 진입로인 녹산로 왕복 2차선 10㎞ 구간에 노란 유채꽃과 제주 특산 왕벚꽃이 활짝 펴 그림 같은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하고 있다.

녹산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마을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대학교 진입로도 아름다운 벚꽃길을 자랑한다.

벚꽃이 길 위 하늘을 덮을 정도로 만개할 때 이곳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면 '꽃터널'을 지나는 듯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제주시 구도심의 오래된 벚꽃 명소인 전농로는 왕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꽃 천지를 이룬다. 이곳에서도 만개한 꽃송이가 만들어 낸 꽃터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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