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천500억원 이상 부호 1만7천명…평균자산 1조1천억원
후룬 리포트 조사…고민은 가족승계 문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최고 부호들의 고민 역시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자산을 승계하는 문제로 보인다.
3일 홍콩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 리포트'는 중국 대륙의 31개성에서 20억위안(3천500억원) 이상 최고 부호들의 수가 1만7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64억위안(1조1천억원). 백억위안대 부자도 176명이다.
베이징(北京)에 2천854명, 광둥(廣東)성에 2천538명, 상하이(上海)에 2천307명, 저장(浙江)성에 2천4명이 분포했다.
이들의 총 자산규모는 31조위안이었다.
평균 연령은 51세, 남성은 84%, 여성은 16%를 점했다.
주로 제조업, 부동산개발, IT·기술 등을 통해 부를 일궜다.
보고서는 2008년에 비해 평균 재산이 30억위안에서 64억위안으로 늘었고 백억위안대 부호 수는 50명에서 17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최고 부호들의 70%가 자산·가업의 가족승계가 가장 고민이 된다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여전히 은행융자가 필요하다고 대답한 부호들도 70%를 넘었다. 이들 중 65%는 기업확장을 위해, 27%는 기업인수, 8%는 운영자금 목적이었다.
최고 부호들은 또 80%이상이 기업의 국제화와 자산재배치, 위험분산 등을 위해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절반 정도는 이미 해외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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