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 검토

편집부 / 2015-04-03 07:26:29
"학사일정 부담·취업고민 대학생에 부담 가중"
△ 2012년 5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지축예비군 훈련장에서 서강대학교 대학생 예비군들이 시가지 전투훈련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방부,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 검토

"학사일정 부담·취업고민 대학생에 부담 가중"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가 대학생 예비군의 동원훈련 제도 부활을 검토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일반 예비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대학생 예비군도 동원훈련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 예비군은 1971년부터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동원훈련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방부는 앞으로 공청회 등 여론 수렴을 거쳐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부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예비군은 4년 차까지 매년 지정된 부대에서 2박 3일간(28∼36시간) 동원훈련을 받아야 하나 대학생 예비군은 학교 등에서 하루 8시간의 교육으로 동원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대학 진학률이 1970년대 30%대에서 현재 80% 수준까지 높아져 대학생 예비군 동원훈련 면제는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1970년대에는 예비군 동원 가용인원이 400만명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290만명으로 줄어 약 55만명인 대학생 예비군도 동원훈련 대상에 포함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그러나 대학생 예비군을 동원훈련 대상에 포함하면 대학 학사일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불만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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