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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분 강풍에 무너진 공사장 펜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한 호텔 공사장의 안전펜스가 강풍으로 쓰려져 근로자가 수리를 하고 있다. 안전펜스는 바로 옆 아파트 담장을 덮쳐 담장 20m가량과 주차장에 세워진 일부 차량이 파손됐다. |
제주 강풍·호우·풍랑특보 해제…강풍 피해 잇따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4시 30분 제주도 육상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 산간의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2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산간 지역 강수량은 ▲ 진달래밭 134㎜ ▲ 윗세오름 123㎜ ▲ 성판악 95㎜ 등으로 측정됐다.
오전 7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가 해제됐다.
기상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전날 차질이 빚어졌던 항공편과 소형 여객선 운항이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제주 곳곳에서는 강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께 제주시 용담동의 한 조립식 창고가 강풍에 넘어졌다.이보다 앞서 오후 3시 18분께 제주시 노형동의 한 호텔 공사장에서는 안전펜스가 20m가량 바람에 넘어지면서 바로 옆 아파트의 담이 무너져 주차장의 일부 차량이 파손됐다.
이밖에도 간판이나 신호등, 가로수 등이 강풍에 넘어지는 등 총 34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밝혔다.
기상청은 "기상특보가 해제됐지만 제주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해상에도 이날 오전까지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또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며 짙은 안개나 박무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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