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조개·주꾸미…몸값오른 봄철 해산물

편집부 / 2015-04-03 06:03:00


멍게·조개·주꾸미…몸값오른 봄철 해산물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멍게, 키조개, 꼬막, 주꾸미 등 봄철 별미로 꼽히는 해산물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작년보다 부쩍 올랐다.

3일 유통업계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멍게(이하 상품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당 3천956원으로 작년 같은 달 평균가보다 45%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는 껍질을 제거한 150g짜리 봉지 멍게가 작년 4월초 3천980원에 팔렸지만, 올해에는 4천980원으로 값이 뛰었다.

작년 고온에 따른 폐사 피해 탓에 올봄 멍게 출하물량이 줄었다고 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봄 조개류도 작년보다 비싸졌다.

대형마트에서 작년 이맘때 1천590원었던 키조개 한 마리가 올해에는 1천980원으로 24.5% 올랐고, 꼬막은 100g당 990원에서 1천190원으로 20% 비싸졌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키조개의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은 마리당 1천265원, 새꼬막은 7㎏자루가 2만7천940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5%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키조개의 경우 작년부터 국내산 가격의 3분의1 수준인 태국산 관자 수입이 시작되면서 국내 산지의 조업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다"며 "꼬막은 주산지인 여자만 인근에서 폐사율이 상승해 물량이 감소, 가격이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다.

새조개는 채취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 시중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도 어렵다.

전남 여수에서는 새조개 채취량이 작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산지 거래가격이 50kg 한 상자에 60만 원대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주꾸미도 금값이다.

가락시장에서 지난달 주꾸미 평균 도매가는 5㎏당 5만4천53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3%나 뛰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주꾸미 어획량이 줄어든데다 지역 주꾸미 축제가 여기저기서 개최되면서 시중 유통량이 줄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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