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주재 러시아 공관 피습…러' 외교관·교민 대피

편집부 / 2015-04-02 23:14:00

예멘 주재 러시아 공관 피습…러' 외교관·교민 대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이 예멘 내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예멘 주재 러시아 외교 공관 건물이 피해를 입어 러시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 블라디미르 마르킨은 2일(현지시간) 예멘 남부 도시 아덴의 러시아 총영사관이 아랍 동맹군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데 이어 반군의 습격으로 재산까지 탈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킨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동맹국들이 예멘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아덴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 건물이 손상을 입었다.

뒤이어 이달 1일에는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 소속 괴한들이 무장한 채 총영사관 건물로 난입해 재산을 탈취해 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반군들은 총영사관 건물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장비와 문서 등을 탈취해 자동차에 싣고 알 수 없는 곳으로 도주했다.

상황이 불안해지자 러시아는 예멘 내 자국 공관 직원들과 교민 철수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아덴의 총영사관 직원 20여 명을 자국 해군 군함을 이용해 아프리카 지부티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예멘 수도 사나에 거주하는 자국 대사관 직원 및 교민 150명을 대피시키기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나로 항공기를 출발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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