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에 전력

편집부 / 2015-04-02 10:54:19
구미에 260개 방산업체 집중돼 입지 유리

구미시,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에 전력

구미에 260개 방산업체 집중돼 입지 유리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구미시가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센터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방신뢰성센터는 정부출연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군수품 성능을 시험하고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기관이다.

신뢰성센터를 건립하는 이유는 2012년 해군 구축함 어뢰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유도무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품원은 450억여원을 들여 본관과 6개의 시험동을 만들 계획이다.

이 센터는 유도무기 주요 구성품의 가속노화시험, 미사일 가상모의시험 등을 한다.

구미시는 센터 근무 인원이 약 100명에 불과하지만 관련 분야인 방위산업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해 국방 전문가와 방산업체 관계자로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미 국방산업 육성포럼을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기품원 대구센터·구미분소, 구미국방벤처센터를 신뢰성센터에 통합 운영하겠다는 안도 제시했다.

또 금오공대는 신뢰성센터가 구미에 오면 국방신뢰성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일단 유치 경쟁도시인 대전시보다 한발짝 앞섰다고 자체 평가를 하고 있다.

즉 유도무기 생산업체들이 구미에 집중돼 있어 센터 핵심기능인 유도무기 품질 검증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구미에는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한화 등 260여개의 방산업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있다.

국내 유도무기 60%, 탄약 40%가 구미에서 생산된다.

대전시가 제안한 부지는 주택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성이나 보안성이 떨어지고 추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반면 구미시가 제안한 부지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추후 확장에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기준 면적 2만㎡를 구입할 경우 대전에서는 150억원이 들지만 구미에서는 5억원이 들어 구미가 경제성에서도 앞서 있다.

다만 구미시는 기품원이 센터의 설립 목적·역할과 연관성이 없는 직원 선호도가 평가기준에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직원 선호도를 평가기준에 넣는다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전이 앞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구미의 장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되도록 힘쓰고 있다.

기품원은 5월께 센터 설립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고한 뒤 9월께 최종 입지를 정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는 유도무기와 탄약 생산 거점이고 관련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객관적 조건을 따지면 국방신뢰성센터 건립의 최적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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