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25명 배출…3형제 조종사도 탄생

편집부 / 2015-04-02 10:16:27
고등비행교육 수료식 광주 제1전투비행단서 거행
△ 고등비행교육 수료식 (서울=연합뉴스) 2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 기지 강당에서 열린 '15-1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왼쪽)이 참모총장상을 받은 이승환 중위에게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매어주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조종사 25명 배출…3형제 조종사도 탄생

고등비행교육 수료식 광주 제1전투비행단서 거행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군은 2일 광주 제1전투비행단 기지 강당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25명의 새내기 조종사들이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받았다.

빨간 마후라는 1년 8개월간의 엄격한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이수한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이날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25명의 새내기 조종사는 앞으로 각각 전투기 입문과정(LIFT) 또는 전환·작전가능훈련(CRT)을 거쳐 일선 부대로 투입된다.

수료식은 조국수호를 위해 헌신한 선배 조종사를 추모하는 '명예의 단상' 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우수자 시상, 빨간 마후라 및 조종흉장 수여, 군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수료생 전원에게 직접 빨간 마후라를 매어주며 "이제 여러분은 학생조종사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전투조종사"라며 "실전에 맞는 전술전기를 부단히 연마해 조국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강한 보라매로 다시 태어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새내기 조종사 중 김상민(25) 중위는 3형제가 모두 조종사의 길을 걷고 있다.

큰 형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조종사로 복무하는 김상우(28) 대위이고, 둘째 형은 김상혁(27) 중위로,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해 현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기본비행교육과정에 있다.

3형제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에어쇼를 구경하며 나란히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F-15K 정비사 출신의 전대한(30) 중위, KF-16 정비사 출신인 이상현(26) 중위, 해군 SSU(해난구조대) 출신의 이승환(30) 중위, 육군 특전사로 복무했던 이민규(28) 중위도 이날 나란히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걸었다.

이승환 중위는 "SSU에서 근무할 때는 항상 아침마다 바다를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가장 먼저 하늘을 바라보며 그 날의 비행만을 생각한다"며 "영해에 이어 영공을 지키라는 조국의 부름을 받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민규 중위는 "육군으로서 영토를 지킬 때부터 그토록 동경했던 조국의 하늘을, 이제 전투조종사가 되어 날아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 예하 부대에서 안테나 정비사로 근무하는 동생(이원규 하사)과 함께 대한민국 하늘을 철통같이 방어하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