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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기차기 어려워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가 건강을 다지는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보급 운동을 선언한 가운데 1일 복지여성국 직원들이 벚꽃이 만개한 시청 정원에서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2015.4.1 leeyoo@yna.co.kr |
'제기차기로 건강 챙기자' 울산시 보급운동 나서
시청 직원 매일 제기차기·전 시민 확산 위해 제기 보급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가 1일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보급 운동에 나섰다. 제기차기가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은 물론 직원 화합 도모에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첫 보급 운동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청 복지여성국 소속 남녀직원 10여 명이 벚꽃과 영산홍이 만개한 시청 정원 햇빛광장에서 30여 분간 제기를 찼다.
정진근(53) 복지여성국 건강정책과 건강도시계장은 "초등학교 때 제기차기를 한 후 40여 년 만에 다시 했다"며 "제기차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진짜 운동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 직원들은 이달에 매일 점심시간 실·국별로 제기차기를 할 예정이다.
시는 시청 직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제기차기를 할 수 있도록 햇빛광장에 제기보관함을 별도로 설치했다.
또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다중이용시설 등에 제기보관함 22개를 설치하고 학교와 기업체 동아리 등에 1만 개의 제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구는 제기 5천 개를 구입해 지역 주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 때 제기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제기차기 방법도 교육하기로 했다.
제기차기는 성인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 좋으며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 향상, 복부비만 해소, 순발력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척추를 교정하고 성장판을 자극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 복지여성국 건강정책과 주무관은 "제기차기 활성화를 통해 직원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직원 간 화합의 장이 마련되고, 나아가 생활 속 운동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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