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베르살리스 합작법인, 접착제 시장 공략

편집부 / 2015-04-01 14:04:57
연간 5만t 규모 SIS/SBS 공장 건설 발표


롯데케미칼-베르살리스 합작법인, 접착제 시장 공략

연간 5만t 규모 SIS/SBS 공장 건설 발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과 이탈리아 국영석유업체 베르살리스의 합작법인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 주식회사'가 연간 5만t 규모의 스티렌 이소프렌 스티렌(SIS)과 스티렌 부타디엔 스티렌(SBS) 공장을 여수에 건설한다고 1일 발표했다.

SIS는 가열해 녹여 붙이는 방식의 '핫멜트 접착제' 용도로 사용돼 각종 테이프와 1회용 기저귀 등에 쓰인다.

SBS는 탄성과 접착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탄성체로서 신발용 밑창과 완구 등에 사용된다.

같은 공정에 이소프렌을 원료로 넣으면 SIS, 부타디엔을 넣으면 SBS가 생산된다.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 여수산단에 C5(혼합펜탄) 분리시설을 짓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이소프렌을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합작법인이 SIS/SBS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 SIS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롯데케미칼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합작법인은 여수산단에 연간 20만t 규모의 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와 고기능성 합성고무(EPDM) 생산공장을 올 하반기 먼저 착공한다.

SSBR은 친환경타이어의 핵심 소재이며, EPDM은 각종 산업용 부품 소재로 쓰인다.

합작법인은 SSBR/EPDM 공장을 2017년 상반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바로 옆 부지에 SIS/SBS 공장을 2018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베르살리스는 SIS/SBS 특허와 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사업 노하우를 합작법인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폴리부타디엔 고무(BR) 공장을 건설해 시험 생산 중이고, SSBR/EPDM 공장과 SIS/SBS 공장까지 짓게 되면서 합성고무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