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기술자상에 KIST 김진현 박사

편집부 / 2015-04-01 12:00:13
뇌 신경망 지도화 신기술 개발로 3차원 뇌지도 제작
△ 뇌지도 영상화 기술과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제작한 뇌 해마의 디지털 신경망 지도

4월 과학기술자상에 KIST 김진현 박사

뇌 신경망 지도화 신기술 개발로 3차원 뇌지도 제작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뇌 신경망 지도화 기술을 개발, 3차원 뇌지도를 제작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 김진현(44) 박사를 4월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박사는 신경망의 최소 단위인 시냅스에서 살아있는 신경세포(뉴런) 간 연결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뇌 신경망 지도화 기술(mGRASP)과 이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3차원 뇌지도를 만들었다.

뇌 신경세포들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감정, 학습, 기억, 행동, 판단 등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신경세포 간의 연결성은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규명하려는 연구가 오래전부터 활발히 진행됐다.

그러나 두 신경세포 간 전기신호를 측정하는 기존 방법은 신경세포 수천∼수백억개가 얽혀 있는 뇌를 연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김 박사는 살아있는 포유동물의 신경세포 간 녹색형광물질을 재건해 시냅스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 기술로 뇌 속 해마의 신경연결망을 3차원으로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기억력을 선천적으로 좌우하는 자매세포 간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뇌 신경 네트워크를 이해하고 나아가 파킨슨씨병, 자폐증 같은 신경질환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박사는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HHMI)의 자넬리아 팜 리서치 캠퍼스(Janelia Farm Research Campus)에서 연구활동을 하다가 2011년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세계수준의 연구센터(WCI)'를 통해 초빙됐다.

귀국 후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뉴런(Neuron) 등 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홍진기 창조인상,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로 미래부는 1997년 4월부터 매월 1명을 선정해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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