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가격 '회복조짐'…상승 도시 늘고 하락 줄어

편집부 / 2015-04-01 12:13:42

중국 주택가격 '회복조짐'…상승 도시 늘고 하락 줄어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주택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정보 분석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은 3월 전국 100개 주요 도시 신규주택 평균가격(1㎡ 기준)이 1만523위안(약 187만6천 원 )으로 전월에 비해 0.15% 하락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주택값이 하락한 도시는 55곳, 상승한 곳은 43곳, 같은 수준은 2곳 등이었다. 상승한 곳이 전월보다 4곳 증가한 반면 하락한 곳은 6곳 줄었다.

또한 1% 이상 상승한 도시도 7곳으로 전월에 비해 5곳이 증가한 데 반해 1% 이상 하락한 도시는 9곳으로 8곳이나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주택적립금 대출조건을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면서 주택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쌓여만 가던 주택 재고량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해소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다주택 구매 제한 정책까지 완화하면서 추가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자 주택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 관영 매체는 정부의 이런 정책만으로 주택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정부가 새 정책을 내놨다고 곧바로 주택값이 급등하는 것이 아니라 재고가 먼저 줄어야 한다"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도시에서는 가격을 내려서라도 거래를 촉진해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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