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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서울 왕십리뉴타운 센트레빌 모델하우스에서 주택구입예정자들이 단지배치를 살펴보고 있다. |
지난달 분양된 주택, 2008년 후 3월 물량으로 최대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지난달 전국의 주택분양 실적이 2008년 이후 3월분으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3월 일반분양된 전국의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는 제외) 가구 수가 42개 단지 2만3천164가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월의 분양 물량인 7천61가구의 3.3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 3월의 분양 물량으로는 부동산써브가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이전 최대치는 2013년 3월의 1만9천943가구였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16곳 8천224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이 3곳 1천214가구, 경기가 11곳 6천364가구, 인천이 2곳 646가구였다.
분양 성적을 보면 수도권 16곳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곳은 7곳이었다.
경기 화성의 동탄2 신도시 4곳과 서울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2곳, 경기 용인시 1곳 등이다. 특히 '동탄2 신도시 반도유보라 6.0'에는 2만4천70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면서 올해 들어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세웠다.
지방에서는 26곳 1만4천940가구가 공급됐다. 경남이 6곳 4천999가구, 충남이 4곳 2천245가구, 경북이 3곳 2천133가구, 울산이 2곳 1천387가구, 광주가 3곳 990가구, 부산이 2곳 974가구, 전남이 2곳 596가구, 세종이 1곳 510가구, 강원이 1곳 418가구, 전북이 1곳 400가구, 제주가 1곳 288가구 순이었다.
지방에선 26곳 중 14곳이 1순위 마감됐다. 3월 분양된 광주·부산·울산 등 광역시 물량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되며 강세를 보였다. 또 경남도 6곳 중 5곳이 1순위 마감됐다.
지방에서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울산 북구에서 분양된 '울산 드림 in 시티 에일린의 뜰 2차'로 2만2천873명이 접수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4월을 맞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공격적으로 쏟아낼 전망"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선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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