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여중생 살해' 피의자 20일 전 비슷한 범행

편집부 / 2015-03-31 18:15:29
모텔서 채팅으로 만난 20대 여성 목 조른 뒤 돈 훔쳐 달아나
△ 조사받는 조건만남 여중생 살인 30대 (서울=연합뉴스) 조건 만남으로 만난 여중생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A씨가 30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피의자 A씨는 지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는 대가로 시간당 13만원을 주기로 하고 만난 B(14)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2015.3.30 << 연합뉴스TV >> photo@yna.co.kr

'조건만남 여중생 살해' 피의자 20일 전 비슷한 범행

모텔서 채팅으로 만난 20대 여성 목 조른 뒤 돈 훔쳐 달아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조건만남으로 만난 여중생을 목 졸라 죽인 혐의를 받는 김모(37)씨가 20일 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에 있는 한 모텔에서 채팅으로 만난 A(23·여)씨와 성관계를 맺은 후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3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한동안 기절했다가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이었고, 김씨가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조건만남을 통해 만난 B(15)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관악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당시 범행도 드러났다.

조사 초기 B양의 살인 혐의를 부인하던 김씨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유전자(DNA) 감식 결과 등 명백한 증거를 들이대자 이날 오후 B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어 A씨에 대한 범행 역시 자백했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DNA 감식을 의뢰한 결과 B양의 손톱 밑에서 나온 DNA와 화장실에서 발견된 모발이 김씨의 유전자와 같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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