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울산 공공기관 채용설명회장 앞에 늘어선 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31일 오후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열린 '울산지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안전보건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등 7개 공공기관들이 참가했다. 2015.3.31 yongtae@yna.co.kr |
'취업할 수 있을까' 울산이전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
취업준비생 2천명 이상 몰려…7개 기관 참여 상담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정말 토익 800점만 넘으면 되나요? 토익 점수가 높을수록 합격에 유리한 건 아닌가요?"
31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설명회'에 2천명이 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모여 취업 열기를 확인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울산혁신도시 이전 대상 10개 공공기관 중 한국석유공사,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설명회에는 오전부터 취업을 상담하려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공공기관마다 1대 1 상담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설치한 부스에는 학생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상담을 신청해 공공기관 직원들 역시 쉴 틈이 없었다.
상담을 위해 나온 산업인력공단 정신혁 대리는 "인턴으로 취업한 후 정식 직원이 되는 방법 등 다양한 취업 루트를 물어보는 취업준비생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생들은 "상담을 통해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대 경영학과 4학년 김소희(여) 씨는 "공공기관이 제시한 영어점수 지원 자격이 토익 800점 이상이었는데 기준만 통과하면 불이익이 없다고 해서 영어 고민을 덜게 됐다"며 "채용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물어보면서 많은 것을 얻게됐다"고 말했다.
오후 2시 본격적인 채용설명회가 시작되자 525석 규모의 울산대 해송홀은 빈자리가 없어 복도에 앉거나 서서 설명을 듣는 취업준비생들로 넘쳤다.
공공기관들은 울산지역 취업자들의 사례 발표, 모의 면접 시연 등을 통해 취업 노하우를 설명했다.
대학 측은 미리 준비한 채용설명회 책자 2천권이 모두 소진됐고, 부족해서 빈손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7개 공공기관은 올해 모두 594명을 채용하며, 이 가운데 지역인재를 31명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