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베일 벗나'…농협, 첫 홈쇼핑 상품전시회
"수수료 23% 책정, 출범 5년안에 농축수산물 연 2천억 판매"
(세종=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농협중앙회는 공영 텔레비전 홈쇼핑 개국을 앞두고 4월 1일 홈쇼핑용 개발상품 전시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농협중앙회 건물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전북 무주의 '껍질째 먹는 사과' 등 지역특산물과 경기 여주의 고구마말랭이 등 국산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류 등을 소개하고 홈쇼핑 방송을 시연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홈쇼핑 방송에 적합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개발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농협·수협·중소기업유통센터는 자본금 800억원을 출자, 국산 농축수산식품과 중소기업제품 전용 홈쇼핑을 만들기로 했으며 오는 7월 개국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홈쇼핑을 활용한 농식품 소비시장을 키워 출범 5년 안에 연간 2천억원어치 이상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기존 홈쇼핑은 수익 위주기 때문에 단가가 낮고 배송이 어려운 농축수산식품 편성을 기피했다"면서 "농축수산품에 공산품 등 고가의 상품과 동일한 32% 수준의 판매 수수료를 매겨온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영홈쇼핑 전체 방송분량의 절반을 농축수산식품으로 편성할 것"이라면서 "판매 수수료도 기존 홈쇼핑보다 대폭 낮은 평균 23% 수준으로 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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