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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 |
세월호 특조위원장, 국회에 '특별법 시행령 철회' 호소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이석태 위원장은 31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만나 "정부가 일방적으로 입법예고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의 철회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농해수위원장실을 찾은 이 위원장은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은 공무원들이 주가 돼 업무전반을 관리하게 해 저희가 진상조사를 거의 할 수 없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한 국민의 뜻이나 국회의 입법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농해수위원장은 이에 대해 "워낙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이라 국회가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사안이 사안인만큼 4월 임시국회에서 해수부 업무보고를 최우선으로 받아 철저하게 묻고 따지는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 방문에 이어 오전 11시 30분께 종로구 청운동 인근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오후 3시에는 중구 저동 환경재단에서 시민사회 원로들과 만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의 문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한 특별법 시행령안은 특조위의 업무와 기능을 무력화하고 행정부의 하부 조직으로 전락시킬 의도가 명확하다"며 입법예고 철회를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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