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중 중앙은행 경기부양 신호로 상승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30일(현지시간) 지난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가 나오고 미국 및 중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신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3% 오른 6,891.4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83% 상승한 12,086.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98% 오른 5,083.52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33% 오른 3,727.8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고, 예멘 내전 사태 악화 등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말에 나온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책임자들의 경기부양 시사 발언에 힘입어 이날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2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그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불식함에 따라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작년 11월 이후 금리를 두 차례 전격 인하했던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 대책을 내 놓을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유럽증시에서는 이날 인피니온이 4.1%, ARM이 2.8% 오르는 등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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