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무역협회장 "기업 사정수사 교각살우는 피해야"(종합)

편집부 / 2015-03-30 16:27:48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 "구조개혁 본질은 시장으로의 귀환"
△ 취임 1개월 맞은 김인호 무역협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5.3.30 utzza@yna.co.kr

김인호 무역협회장 "기업 사정수사 교각살우는 피해야"(종합)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 "구조개혁 본질은 시장으로의 귀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30일 "사정 수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기업들까지 위축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확대되는 대기업 사정 수사와 관련해 "원론적인 차원의 얘기지만 교각살우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윤을 창출하고 고용을 책임지는 주체인 기업의 역할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된다"며 "세금 잘 내고 경쟁·환경·안전 관련법을 잘 지키면 훌륭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원리로 풀어야 할 경제 문제에 정부가 지나치게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했다.

김 회장은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가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구조개혁의 본질은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시장에 맡길 것은 맡기고 정부는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안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의료, 교육, 노사 문제도 시장 원리로 접근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정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말도 맞지만,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의 큰 원천은 바깥에서 찾아야 한다"며 "제2의 무역입국을 추진해야 할 단계에 왔고,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고 했다.

그는 "청년실업, 분배, 복지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거대한 저생산계층에서 비롯된다"며 "제2의 무역입국이 가능할 정도로 기업 활동이 활성화된다면 이 같은 저생산계층이 필요한 노동의 공급원이 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좋은 것이 나라에도 좋고, 나라에 좋은 것이 기업에도 좋은 것이 되는 조건을 성취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무역협회 회장단에 의해 추대돼 제29대 무역협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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