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에볼라 방지 '전국폐쇄' 해제
(프리타운<시에라리온> AFP=연합뉴스)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재창궐을 막기위해 3일간 실시했던 '전국폐쇄(록다운)'를 해제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폐쇄 기간 집안에 머물러야 했던 시에라리온 국민들은 이날 저녁부터 외출할 수 있게 됐다.
어네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이 내린 통행금지기간 동안 약 2만6천명의 자원봉사자가 에볼라 감염·사망자를 조사하고 위험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호별방문을 실시했다.
국립에볼라대응센터(NERC) 관리들은 각 지방이 6개월 만에 재실시된 폐쇄조치에 전적으로 순응해 국민 600만명이 바깥출입을 삼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특별히 수도 프리타운과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진원지인 북·서부지역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비 세사이 국립에볼라대응센터 상황실장은 "폐쇄조치가 잘 이행되고 규정준수율이 높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폐쇄조치 결과에 대한 상세한 공식통계는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폐쇄조치는 시에라리온에서 3천700명을 숨지게 한 에볼라가 다시 창궐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취해졌다. 지난주 55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2월 이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1만300명 이상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