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서 수천명 테러반대 행진 벌여

편집부 / 2015-03-30 00:44:04
올랑드·렌치 등 각국 정상도 참가
△ 박물관 테러 튀니지서 '反테러' 시위 (AP=연합뉴스) 외국인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박물관 테러가 발생한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29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시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반(反) 테러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튀니지서 수천명 테러반대 행진 벌여

올랑드·렌치 등 각국 정상도 참가



(튀니스 dpa=연합뉴스) 지난 18일 박물관 테러로 외국인 21명이 목숨을 잃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29일(현지시간)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행위를 비난하는 거리행진이 펼쳐졌다.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튀니지 국기를 흔들며 튀니스 중심가를 출발해 테러공격 현장인 바르도 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된 3km에 달하는 행진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압델 말렉 셀랄 알제리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과 지도자들도 합류했다.

올랑드 대통령 등 외국 정상과 지도자들은 바르도 박물관 입구에 희생자를 기리고자 세운 추모 석판에 조화를 바쳤다.

베지 카이드 에십시 튀니지 대통령은 행진을 마무리하는 연설을 통해 튀니지 국민이 테러에 맞서 단합했다며 "튀니지 국민은 테러분자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행진이 시작하기 몇 시간 전 튀니지군은 박물관 테러를 자행한 테러조직의 우두머리를 튀니지 남부 가프사주(州)에서 사살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 우두머리가 튀니지와 알제리 접경 산악지역에서 활동하는 민병대 '오크바 이븐 나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칼레드 차이브라고 확인했다.

에시드 총리는 범행에 가담한 이 조직 소속 8명은 전날 밤 가파사에서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바르도 박물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경찰 1명과 프랑스인 4명 등 외국인 관광객 21명을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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