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보아오포럼 참석 정상들과 잇단 회담

편집부 / 2015-03-29 11:57:21
펑리위안도 '퍼스트레이디 외교'

시진핑, 보아오포럼 참석 정상들과 잇단 회담

펑리위안도 '퍼스트레이디 외교'



(보아오<중국 하이난>=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博鰲) 포럼 2015년 연차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양자관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28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의 국빈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람 바란 야다브 네팔 대통령 등 각국의 정상급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시 주석이 제안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시 주석은 뢰벤 총리와 한 회담에서 "정보통신, 첨단기술, 에너지 환경보호, 신에너지, 산업 업그레이드, 녹색경제, 인문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뢰벤 총리는 "시 주석이 제안한 AIIB는 매우 중요하며 스웨덴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AIIB와 관련해 중국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시 주석은 뤼터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농산품, 유제품,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하면서 "네덜란드가 첨단기술과 첨단 상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는 이미 AIIB에 가입 신청을 했으며 중국 측과 곧바로 관련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네덜란드 농산품의 중국 수출 확대를 희망했다.

시 주석은 야다브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네팔의 일대일로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상호연결, 기초시설, 수력발전, 농산품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야다브 대통령은 "네팔은 중국의 일대일로와 AIIB를 확고하게 지지한다"면서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의 상호연결과 경제발전 도모를 희망했다.

이처럼 보아오포럼은 전 세계에서 집결한 각국 정상들간의 정상회담의 무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도 별도 만남을 가졌다.

시 주석은 "우리는 빌 게이츠 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이 빈곤퇴치를 위해 앞으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빌 게이츠는 에볼라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중국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 재단과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이날 오스트리아, 우간다, 잠비아, 네팔 등 각국 대통령 또는 총리의 부인들과 함께 하이난의 전통마을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펼쳤다.

펑 여사는 현지의 국보급 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 만나 "고생이 많다"면서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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