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염소가스 사용' 의혹 부인
(베이루트 AP=연합뉴스)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7일 정부군이 화학무기 염소가스를 이용해 반군 장악지역을 공격했다는 의혹은 "악의에 찬 선전"이라며 일축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 CBS 뉴스와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염소가스는 정부군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명하다. 재래무기가 염소가스보다 더 중요하다. 만약 그것이 더 효과적이라면 테러분자들이 대규모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테러분자로 지칭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야권과 활동가들은 정부군 헬기들이 지난 16일 염소가스 통폭탄을 북서부 이들리브 주 사르민 마을에 투하해 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는 미군의 공습위협에 직면해 미국과 러시아가 중재한 협상에 따라 화학무기를 폐기했다. 그러나 반군은 정부군이 작년 반군 장악지역에 염소가스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해 왔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 그러나 그것은 상호존중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