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세금 송금 재개…미국 환영

편집부 / 2015-03-28 07:21:08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세금 송금 재개…미국 환영



(예루살렘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은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 신청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단했던 세금 송금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안보 기관의 제안과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른 결정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부결되자 이스라엘을 전쟁 범죄로 제소하겠다며 ICC 가입 신청 절차에 돌입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송금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세금과 관세를 징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송금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고 있는데 지난 3개월간은 수억 달러의 세금을 거두고도 송금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을 받아왔고, 이스라엘 안보 관리들도 송금 중단을 지속하는 것은 폭력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에 대해 "그동안 송금하지 않은 '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들은 우리 돈을 훔쳤고 그 돈을 돌려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프 래스키 미국 국무부 공보과장은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중요한 조치이자 서안 지역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송금 재개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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