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08:00
■ 정부, AIIB 참여 결정…중국에 서한 통보
한국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논의를 거쳐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런 사실을 중국에 서한으로 통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으로 기존 예정창립 회원국들의 동의를 받으면 한국도 예정창립 회원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AIIB는 1천억 달러의 자본금을 조성해 아시아 지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은행이다. 기획재정부는 발표문에서 "6월 중 설립협정문 협상이 완료되면 이에 서명하고 이후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창립 회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 아베, 4월29일 사상 첫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하게 됐다.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 양원이 모두 소집된 가운데 연설을 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아베 총리에게 4월29일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해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미국이 일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의회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아베 총리의 연설은 미국인들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경제와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청취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 합참의장 오늘 회담…사드 논의 여부 주목
최윤희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오늘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방안 등 양국 국방현안을 논의한다. 한미 합참의장 회담은 최 의장이 지난해 3월 미국을 방문해 뎀프시 의장과 회담한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노력과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안보 유지를 위한 미군의 노력, 그리고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양국에서 이미 공론화된 만큼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 프랑스 검찰 "독일 여객기 부기장이 고의로 추락"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져 150명의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4U9525편)는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검찰이 밝혔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석에 혼자 남은 부기장이 여객기의 하강 버튼을 눌렀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비행기를 고의로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검찰은 사고기에서 수거된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 확인 결과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지난 24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운항하다가 50분 만에 해발 2천m가량 되는 알프스 산에 추락했다.
■ 북한 "남한 간첩 두 명 체포…극악한 테러분자"
북한은 정탐·모략 행위를 목적으로 침입한 '남한 간첩' 김국기와 최춘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 김국기, 최춘길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해 "미국과 괴뢰정보기관의 배후 조종과 지령 밑에 가장 비열하고 음모적인 암살 수법으로 최고수뇌부를 어째보려고 날뛴 극악한 테러분자들"이라고 설명했다.
■ 불법 대부·상조·다단계업자, 고강도 세무조사 받는다
불법 대부업자 등 민생침해 사업자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뤄진다. 국세청은 불법 및 폭리로 서민생활 안정을 침해하는 민생침해 사업자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최근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공과 민생, 경제·금융 등 3대 분야에서 불법행위와 부정부패를 척결하기로 한 데 보조를 맞춘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20일 열린 '부정부패 척결 관계기관회의'에서 기업자금 유출과 편법 상속, 불법 대부업자 등의 탈세 행위 근절에 주력하기로 밝힌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불법 대부업자 등이 우월한 경제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면서도 교묘한 수법으로 탈세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사회문제화되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 당정, 수능 출제오류 최소화 방안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수능 출제오류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당정협의에서는 수능개선위원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수능제도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시안에 대한 교육부의 보고와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능개선위의 시안은 수능의 출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검토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문항점검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 70대 부부, "장례비용 남긴다" 메모와 함께 숨져
지병을 앓아온 70대 부부가 장례비용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김모(76)씨 집에서 김씨와 박모(74·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했다. 김씨 옷 주머니에서는 "정말 미안하다. 장례비용은 여기 있다"는 내용의 메모와 현금 360만원이 발견됐다. 10여 년 전부터 함께 살아온 김씨는 5년 전 뇌수술을, 박씨는 1년 전 위암 수술을 받아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 국제유가, 예멘 사태로 큰 폭 상승…WTI 4.5%↑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2달러(4.5%) 상승한 배럴당 51.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58달러(4.57%) 오른 배럴당 59.0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권 10개국은 이날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 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다우 0.23%↓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31포인트(0.23%) 하락한 17,678.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90포인트(0.24%) 내린 2,056.15,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6포인트(0.27%) 떨어진 4,863.36에 거래가 종료됐다.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특히 예멘에서의 군사 충돌과 독일 저먼윙스 소속 여객기 추락 등 비경제적인 변수가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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