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 공습' 예멘에 한국 교민 34명 체류

편집부 / 2015-03-26 13:40:57

'아랍국 공습' 예멘에 한국 교민 34명 체류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심으로 한 아랍권 국가가 26일(현지시간) 시아파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한 예멘에 한국 교민 34명이 체류 중이라고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예멘의 정정이 불안해지면서 출국한 국민도 있지만 아직도 수도 사나 등지에 교민 34명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의 신변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되도록 예멘을 떠날 것을 권고중이다"라고 말했다.

예멘에 남은 교민은 현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영업중인 사업가와 인도주의 단체의 소속돼 구호활동을 하는 봉사자 등이 대부분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서방국가들이 사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지만 한국대사관은 교대 근무 형태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오가며 최소 인력이 근무중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아직 국민이 30명 넘게 사나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공관 문을 닫을 수는 없다"며 "사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한 국가는 자국민이 거의 출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등 아랍권 9개국은 이날 시아파 반군 후티가 사용하는 사나의 군기지와 무기고 등을 공습했다. 아직 인명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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