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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최초 IPCC 의장 도전하는 이회성 교수 (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오는 10월 선출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대 의장 후보에 이회성 고려대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교수를 정식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설립, 19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2015.3.26 << 기상청 제공 >> photo@yna.co.kr |
정부, IPCC 의장에 이회성 교수 추천…한국인 첫 도전
"개도국·선진국 가교역할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기상청은 오는 10월 선출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대 의장 후보에 이회성 고려대 에너지환경정책기술대학원 교수를 정식 추천했다고 26일 밝혔다.
IPCC는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설립, 19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국제기구다.
새 IPCC 의장은 올 10월부터 최장 7년간(2022년 하반기까지) 34명의 의장단과 195개국 전문가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의장은 IPCC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새로운 IPCC 평가보고서 수립을 추진하는 등 역할을 한다.
그동안은 주로 추대 형식으로 의장을 선출했으며, 실질적인 경쟁·투표로 선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기후변화 전문가인 이 교수는 1992년 IPCC 제3실무그룹(사회경제 분야) 공동의장을 시작으로 저자 및 검토자 등으로 20년 이상 활동해왔다. 2008년에는 IPCC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이 성장 기반이 된다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IPCC가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부의 후보 지명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과 개도국 등 모든 나라로부터 한국 의장 후보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공감토록 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기후문제 해소에 있어서도 각국이 공감하는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작년 10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 교수를 IPCC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하기로 결정하고 외교부, 환경부 등과 추진단을 구성해 협력회의를 운영해왔다.
지난 17일에는 환경부 장관 명의로 IPCC 전 회원국에 의장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25일 IPCC에 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현재 한국 외에 벨기에, 스위스, 미국에서 후보자를 등록했으며 2∼3명이 추가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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