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철새로 '바글바글' 마라도·어청도·소청도

편집부 / 2015-03-26 12:00:16


봄철 철새로 '바글바글' 마라도·어청도·소청도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국립생물자원관은 26일 봄철 철새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마라도와 어청도, 소청도 등 3곳의 섬을 추천했다.

이들 섬은 동남아 등 월동지에서 시베리아 등 번식지까지 이동하는 철새가 도중에 잠시 쉬어가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수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 마라도와 어청도 소청도를 각각 찾은 철새인 솔새, 되새, 노랑눈썹솔새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는 번식지로 이동하는 멧새류 등의 철새들이 가장 먼저 쉬어가는 섬이다. 대부분 초지이고 면적이 좁아 철새를 관찰하기 좋다.

번식을 위해 찾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뿔쇠오리와 섬개개비도 볼 수 있다.

전북 옥도면에 있는 어청도는 산림, 초지, 습지 등 철새가 쉬어가기 좋은 서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귤빛지빠귀 등 하루에 100종 이상의 철새를 만날 수도 있다.

산책로와 함께 1912년 건설돼 100년이 넘은 등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소청도는 중국을 거쳐 여름 식지로 이동하는 길목이라서 맹금류를 포함한 철새들의 중요한 휴게소 역할을 한다.

솔새류 등 손바닥 만한 작은 새들이 바다를 건너는 장관을 연출한다.

김성현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는 "이들 3개 섬에서는 역동적인 새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색다른 봄철 생태 관광지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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