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관악 출마 굳히나

편집부 / 2015-03-26 09:50:01
출마 놓고 국민모임 내부선 의견 갈려
△ 쌍용차 해고자 복직촉구 기자회견 참석한 정동영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동영 전 의원이 1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3.14 국민행동' 각계각층 시민사회대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2015.2.10 jjaeck9@yna.co.kr

정동영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관악 출마 굳히나

출마 놓고 국민모임 내부선 의견 갈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은 26일 4ㆍ29 재보선 출마 문제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불출마) 생각은 그대로"라면서도 이같이 밝히고 "주변 분들의 말을 들어보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전날 저녁 귀국한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국민모임 상임위원장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회동, 서울 관악을 출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전 의원에게 보선 출마를 강력히 권유해온 김 교수는 전날 서울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번 선거는 정계개편의 초석을 놓는 중요한 선거이며, 특히 관악은 정계개편의 출발점이 될 전략적 선거구"라며 "정 전 의원이 귀국하면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과 함께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한 전직 의원은 "이번주 일요일이 창당 발기인 대회라서 그때를 전후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민모임 내부에서 정 전 의원의 출마를 요구하는 진보 인사들과 달리 탈당파 사이에선 불출마 의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의원은 "정 전 의원이 관악에 나가면 이긴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의 역할은 내년 총선 때 진보개혁 세력 결집을 주도하는 것"이라며 "재보선이 생겼다고 정동영을 투입하는 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측근은 "국민모임이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니까 정 전 의원에게 출마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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