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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 오후 광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4회 빛고을E&C아카데미 강좌'에서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공무원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2015.3.25 <<광주시 제공>> areum@yna.co.kr |
정의화 "광주를 가장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광주시청 특강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나라 침몰할 수 있다는 신호 준 것"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대한민국에서 광주를 가장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제64회 빛고을 E&C 아카데미' 특강에서 호남고속철도 KTX 개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개최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야당 시절 아무도 맡아주지 않았던 후원회장을 광주분이 7∼8년간 맡아주셨고, 지난 91년부터 영호남 민간인 협의회를 맡아 광주에 오기 시작했다"며 광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광주는 전통이 잘 보존되고 품격과 격조가 있는 도시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광주전남지역 단체장들이 '부산출신 호남국회의원으로 불러줬다"며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세월호 참사는 우리나라 현상에 대한 적신호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국민이 바뀌지 않고, 자각하지 않고 계속 그렇게 간다면 대한민국호(號)가 침몰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빨리빨리 스타일에서 때로는 뒤나 옆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 걸맞은 공무원이 돼야 한다. 다산 선생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것처럼 공직자로 생활해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홍익정신과 공동체 정신으로 조직이기주의 개인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광주정신이 통일로 나가고 인류 공영에 크게 이바지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1991년부터 영호남민간인협의회를 결성해 동서화합을 위해 활동했고 2004년 한나라당 내 '지역화합특위'를 구성해 영호남 화합에 앞장섰다.
한나라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과 조선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광주U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광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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