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6:00
■ 경고음 커진 가계부채…소득대비 비율 또 사상 최고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 경고음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가계부채(금융사의 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까지 포괄한 가계신용 기준)는 1천89조원으로 개인 가처분소득의 138.0%에 달했다. 이로써 이 비율은 2005년 105.5% 이후 2006년 112.6%, 2008년 120.7%, 2011년 131.3% 등 10년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비율은 개인들이 1년간 가용 소득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2002년 108.6%에서 2004년 100.8%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이 지표의 악화 속도는 한층 더 빨라졌다. 정부가 부동산 금융규제(LTV·DTI 비율)를 완화하고 한은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리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 문재인 "北잠수정 천안함 타격후 도주"…첫 명시적 언급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 같이 몰래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한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오늘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 군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당시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탐지해내지 못했다. 사전 탐지가 중요한데, 지금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는가"라며 우리 군의 사전탐지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영록 수석 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 '북의 소행'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이 천안함 폭침 5주기인데, 북한의 잠수함 침투 등에 대한 장비와 사전 탐지능력 등 대비태세가 강화됐는가" 등의 질문을 했다고 김 수석 대변인은 전했다.
■ 금융위 "안심대출 제2금융권 확대 고민…정해진 건 없어"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한 안심전환대출의 대상을 기존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기존 대출자들도 안심전환대출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상호금융권과 회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원리금 균등상환이 어려운 분들이 많아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과거 1천억원 규모로 제2금융권의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안심전환대출과 유사한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신청이 적어 대출전환을 중단하기도 했다.
■ 대기업 49곳 중 28곳 "상반기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매출기준 상위 대기업 49곳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미정인 가운데,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21곳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대 민간 대기업를 비롯해 지난달 고용부 장관 주재 주요 대기업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CHO) 간담회 때 조사 협조를 당부한 그룹사의 계열사 등 70여곳을 상대로 시행한 상반기 채용계획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70여곳 가운데 조사에 응한 대기업 49곳 중 '상반기에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9개사(38.8%), 아직 채용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9개사(18.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코스닥 6년9개월 만에 650선 돌파…코스피 2,040 안착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1.44포인트(0.07%) 상승한 2,042.81에, 코스닥지수는 9.19포인트(1.43%) 오른 651.06에 장이 마감됐다. 코스피는 어제에 이어 작년 9월 19일(2,053.82)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코스닥지수는 2008년 6월 2일(651.11) 이후 6년 9개월여 만의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보다 코스닥지수의 상승 폭이 컸다. 코스피 종목 가운데 대형주보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승률이 높아 중소형주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 "적 도발하면 그곳이 바로 무덤"…실전방불 해군 훈련
해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5주년을 이틀 앞둔 24일 서해상에서 대규모 해군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적의 해·공군 전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천안함 피격 5주년을 상기하는 동시에 천안함 용사들이 피로써 지킨 영해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태안 서방 90㎞ 해상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 을지문덕함(3천200t급)과 신형호위함 인천함(2천500t급), 호위함 청주함(1천800t급), 천안함과 동급의 초계함인 신성함(1천200t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450t급), 고속정(150t급) 등 10여척의 함정이 참여했다.
■ SKT, 13년만에 점유율 50% 깨져…"가입자 거품 정리"
10여년간 철옹성처럼 유지돼온 SK텔레콤의 50% 점유율이 무너졌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알뜰폰 포함)는 2천835만6천564명으로 전달 대비 36만5천19명(1.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도 50.01%에서 49.60%로 내려앉았다. 이 회사 시장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2년 이동통신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이래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점유율 변동으로 이통시장의 공식처럼 인식돼온 5(SK텔레콤):3(KT):2(LG유플러스) 구도도 자연스럽게 깨졌다.
■ 포스코건설 비자금 국내 반입경로 추적…'윗선' 수사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베트남 사업을 통해 조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 중 40억여원이 국내로 반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돈의 규모나 수법에 비춰 비자금 조성 과정에 포스코건설 최고위 인사나 포스코그룹 수뇌부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윗선'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흥우산업 관련사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흥우산업은 포스코건설이 2009∼2012년 베트남 고속도로 사업 과정에서 공사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동원된 혐의를 받는 하청업체다.
■ 한국인 병원찾는 질병 1위는 허리 디스크·기관지염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병원을 찾게 만든 질병은 허리 디스크와 기관지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입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기타 추간판 장애였으며 외래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이었다고 밝혔다. 기타 추간판 장애는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질병으로, 작년 진료인원은 2013년 23만7천명보다 17.9% 늘어난 작년 27만9천명이었다. 이 질병은 2010년에는 7번째로 입원 진료인원(16만1천명)이 많았지만, 5년 사이 73.1% 늘어 가장 입원 진료인원이 많은 질병이 됐다.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은 30대 남성과 50대 여성에게서 특히 많았고 증가세도 컸다.
■ 유통기한 넘긴 냉동 수산물 '수두룩'
유통기한을 최대 10년 이상 넘겨 냉동 수산물을 보관해온 유통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업체들은 냉동 수산물을 해동시킨 뒤 조리하면 별다른 표시가 나지 않는 점을 악용했고, 적발되기 전에 이미 상당량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역 내 냉동창고 등 52개 업체를 조사해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 수산물을 보관하던 26개 업체를 적발해 26개 업체를 행정기관에 통보했다. 이 업체 대부분은 유통기한을 1년에서 최장 10년까지 훌쩍 넘긴 냉동 수산물을 보관해왔다. A업체는 유통기한이 2010년 12월인 삶은 홍합 1.5t을 냉동시켜오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B업체의 경우 유통기한이 무려 10년가량 지난 냉동 아귀를 보관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한 냉동 수산물 전량을 폐기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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