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공습때 숨진 미 해군 무명용사 유해발굴 검토

편집부 / 2015-03-25 15:38:13

진주만 공습때 숨진 미 해군 무명용사 유해발굴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1941년 12월 7일 일본군 함재기들의 진주만 공습 당시 미 해군 전함 오클라호마에 탑승했다가 목숨을 잃은 신원 미상의 해군 수병과 해병대원들의 유해발굴 작업이 검토되고 있다.

미 호놀룰루스타어드버타이저(HSA) 신문은 국방부 산하 미군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사무소(POW/MIA Accounting Office) 대변인의 말을 빌려 국방부가 오클라호마에 탑승했다가 숨진 해군 수병과 해병대원 400명가량의 신원을 파악해 유가족들에게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무명용사'(unknowns)로 분류돼 호놀룰루의 국립태평양기념묘지(일명 '펀치볼 묘지')에 안장돼 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 등 전함과 2차 세계대전 당시 다른 곳에서 목숨을 잃은 신원 미확인 군인들의 유해발굴 작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런 조치는 과거 전쟁에서 이름없이 스러져간 군인들의 신원 파악을 확대하려는 방안의 하나라고 HSA는 전했다.

미군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사무소의 멜린다 모건 대변인(공군 중령)은 "오클라호마 승선 신원불명 사망자들의 유해발굴 작업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최고위 선에서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작업 결정은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군은 '펀치볼 묘지'내의 무명용사 묘역의 성스러움 유지와 예산을 이유로 유해발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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