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 마감…WTI 0.1%↑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센트(0.1%) 오른 배럴당 47.51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2센트(1.47%) 떨어진 배럴당 55.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달러화 반등과 중국의 저조한 제조업지수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2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의 4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달러화는 이날 그리스 채무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에 반등했다.
일부 언론은 그리스가 오는 4월 20일까지 채권국으로부터 새로운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3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지만, 그리스 개혁 조치와 유로존의 자금지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다만, WTI가 오른 것은 미국의 주택지표가 좋게 나온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연간 기준 53만9천 건으로 한 달 전보다 7.8% 증가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70달러(0.3%) 오른 온스당 1,19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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