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특보단과 50분 토크…개혁과제 협조당부>
수석비서관회의와 별개로 특보단회의 계속 이어질듯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박성민 김연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특보단을 만나 공무원연금개혁과 노동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주호영·윤상현 정무,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김경재·신성호 홍보특보가 참석했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이 배석했다. 외국 출장중인 김재원 정무특보는 참석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노동시장 개혁과 공무원연금개혁 등 개혁과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며 "특보들은 한 분씩 모두 돌아가며 자신이 속한 분야의 입장과 관점에서 여러가지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2시50분에 시작해 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다양한 현안을 놓고 토론에 가까울 정도로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한다.
특보들도 자신이 맡은 분야의 건의사항과 소통강화 등 현장의 여론을 가감없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면서 특보들의 의견을 경청했고, 건의사항에 대해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본인의 당부사항도 빼놓지 않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대화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했고, 소통이 잘 됐다. 아주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박 대통령이 분위기를 유도해 모든 특보들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격의없이 건의사항을 전달했고, 대통령도 경청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특보들은 이런 형태의 대화 모임을 자주 갖기로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특보단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아니지만 자주 보기로 했다"고 말했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정례화 수준은 아니더라도 박 대통령이 필요할 때마다 특보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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