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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 하이디스 노조 '공장폐쇄·정리해고' 규탄 집회 (이천=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 하이디스테크놀러지(하이디스) 노조가 2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정문 앞에서 공장폐쇄와 정리해고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금속노조 하이디스지회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하이디스를 인수한 대만기업 E-ink(이잉크)와 하이디스가 오는 31일 공장폐쇄를 결정, 331명의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면서 "해외투기자본 이잉크는 '먹튀 행각' 공장폐쇄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
이천 하이디스 노조 '공장폐쇄·정리해고' 규탄 집회
(이천=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 하이디스테크놀러지(하이디스) 노조가 24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장폐쇄와 정리해고 철회 등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하이디스지회 소속 노조원 등 700여명은 이날 오후 '경기지역노동자투쟁선포대회'를 열고 "하이디스를 인수한 대만기업 E-ink(이잉크)와 하이디스가 오는 31일 공장폐쇄를 결정, 331명의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면서 "해외투기자본 이잉크는 '먹튀 행각' 공장폐쇄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잉크는 지난 2013년 특허권 대여료로 77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도 설비투자에는 28억원을 사용했다. 핵심 기술만 유출한 뒤 공장폐쇄와 정리해고를 통해 하이디스 특허권 대여료 수입을 대만 본사로 가져가려 하는 것"이라며 "해외투기자본의 먹튀행각을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디스는 지난 1월 "외부 신규투자는 물론 M&A 등을 추진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특히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채 자구노력을 폈으나 사실상 독자생존이 어렵다"며 생산라인과 공장폐쇄 방침을 밝혔다.
1989년 현대전자 LCD사업부로 시작한 하이디스는 2002년 부도난 현대전자(하이닉스)를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국기업 비오이에 매각됐다.
이후 비오이가 기술자료를 유출한 사실이 검찰수사 결과 드러나면서 부실기업으로 전락해 2006년 부도 처리됐다가 이듬해 이잉크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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