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도전 영 캐머런총리 "3선엔 도전 안해" 발언 구설
(서울=연합뉴스) 정일용 기자 = 오는 5월 총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총리 3연임은 시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신선한 시각의 새로운 리더십이 적절한 때가 분명히 올 것"이라며 "세 번째 연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집권 여당이 된 캐머런 총리의 보수당은 오는 5월 7일 총선을 앞두고 중도 좌파 성향의 제1야당 노동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은 이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가 마치 5월 총선에서 당연히 승리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자유민주당 대변인은 "데이비드 캐머런이 총선을 앞두고 세 번째 집권 운운한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주제넘은 짓"이라고 비판했고 노동당도 "거만하다"고 비난했다.
캐머런은 향후 5년간 집권 2기 때 영국 경제를 개혁하는 소임을 완수하고 싶다면서 미래의 보수당 지도자로 테레사 메이 현 내무장관,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등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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