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원로그룹 도쿄서 회동…양국관계 회복 모색

편집부 / 2015-03-22 19:45:29


한일 원로그룹 도쿄서 회동…양국관계 회복 모색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틀어진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회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원로들이 도쿄에서 회동했다.

한국과 일본의 정·관·재계 원로급 인사로 구성된 '한일 현인(賢人)회의'는 22일 도쿄도(東京都) 소재 오쿠라호텔에서 첫 모임을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공로명 전 외무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일본 측 인사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일한경제협회 회장,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일한포럼 회장, 사메시마 후미오(鮫島章男) 일한문화교류기금 회장이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한일현인회의에 이름을 올렸다.

한일 양측 언론에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이 전 총리는 참석자들을 "한일 관계에 여러 가지로 관여한 오랜 친구"라고 규정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서 자리를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기탄없는 얘기를 하면서 개선의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이날 만찬을 겸해 현재의 한일 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며 23일에도 오찬 간담회를 연다.

한국 참석자는 23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를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일 현인회의는 올해 상반기 중에 서울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논의 내용을 모아 양국 정부에 제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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