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비리 '몸통' 소환 임박

편집부 / 2015-03-22 16:28:18
핵심 구속 피의자들 집중 조사…소환할 고위 인사 리스트 압축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비리 '몸통' 소환 임박

핵심 구속 피의자들 집중 조사…소환할 고위 인사 리스트 압축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토지계약을 둘러싼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구속한 핵심 피의자 4명을 집중 조사, 소환 조사할 관련 기관의 고위 인사들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품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관련 기관 고위 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으로 구속한 피의자 4명을 집중 조사했다. 피의자들의 동의를 얻어 심야조사는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갔다.

먼저 관련 기관 고위인사들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를 받는 동부산관광단지 푸드타운 시행사 대표 송모(49)씨와 송씨에게 부산도시공사와 기장군 고위 인사들을 소개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기장군청 김모(56) 과장 조사에 집중했다.

송씨와 김씨를 분리 조사하고 두 사람을 대질 심문, 진술이 다른 부분을 확인해 금품로비 의혹이 있는 고위 인사들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씨가 김씨와 함께 부산도시공사 임원을 2차례 찾아가 금품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임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초 해당 임원을 소환해 실제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송씨의 금품로비 장부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비리혐의를 받는 관련 기관 고위 인사의 소환조사가 금명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송씨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박인대(58) 부산시의원 조사에서는 금품의 대가성은 물론 박 시의원이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박 시의원이 받은 돈 일부를 지역 정치권 인사에 전달했을 개연성을 중심으로 박 시의원 계좌를 추적하는 등 주변 인물과의 금전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송씨로부터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부산도시공사 투자유치 담당 양모(46)씨의 경우 송씨의 금품 로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받은 돈 일부를 다른 고위 인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소환조사 대상과 시기 등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