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서울서 '크림빵.삼계탕' 먹고 청년과 대화

편집부 / 2015-03-22 14:24:22
취임 후 첫 방한서 활발한 일정…간담회서 한국어 인사

日외무상, 서울서 '크림빵.삼계탕' 먹고 청년과 대화

취임 후 첫 방한서 활발한 일정…간담회서 한국어 인사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홍지인 김효정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다음날인 22일 서울에서 한일 젊은이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고향 히로시마의 명물 크림빵도 맛보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2012년 12월 외무상 취임 후 2년 3개월 만에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인재교류회' 행사에 참석, 양국의 10∼20대 젊은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는 유학·근무 등 상대국과의 교류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 120여 명과 일본 청년 10여 명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외무 심의관,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행사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고 인사를 전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젊은이들의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인사말 첫머리에서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고 "한국어 발음이 괜찮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후 기시다 외무상은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입점한 일본 크림빵 브랜드 매장을 찾아 이곳에서 판매하는 생크림빵을 직접 시식했다.

이 크림빵 브랜드는 일본 히로시마에 본점이 있으며 기시다 외무상도 히로시마 지역 출신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에서 먹던 맛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맛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로고가 새겨진 고향 히로시마산 주걱을 선물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후 서울의 한 삼계탕 집에 들러 식사를 하는 것으로 2박3일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편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별다른 외부 공개일정은 갖지 않은 뒤 중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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