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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현장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김 대표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샤니 공장을 찾아가 빵 생산과정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김무성 현장행보 강화…일주일 내리 국회밖으로>
대학생 간담회·재보선 당원교육 잇달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선주자급 빡빡한 현장행보에 나선다.
새누리당의 취약 지지층인 20대 대학생과 이번 주에만 세차례 만나는 것을 비롯해 4·29 재보선이 열리는 4개 지역을 모두 방문하고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까지 주재한다.
원래 잡혀있던 일정에 4·29 재보선을 앞두고 당원교육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주변에선 설명한다. 정치권에선 지지기반 다지기를 염두에 두고 현장과 접촉면을 넓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2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을 관악을 지역 고시촌에서 청년층과 만나 원룸·고시촌 등 청년주거 문제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행사 이름도 자신의 별명인 '무대(무성대장)'가 연상되는 '청춘무대'다.
이튿날인 24일엔 부산해양대에서, 25일엔 모교인 한양대에서 강단에 선다.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에선 이달말까지만 가능한 당원교육을 시작으로 재보선 지원 행보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뒤늦게 일정이 추가되다 보니 하루에도 몇군데씩 일정이 잡히기도 했다.
당장 25일부터 모교인 한양대 강연에 앞서 뒤늦게 재선이 결정된 인천 서구 강화을에서 당원교육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한양대 강연을 마치자마자는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 일찌감치 잡힌 현장 최고위원회의 때문이다.
26일에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폭침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이어 역시 보선이 치러지는 광주 서을 지역에서 열리는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들을 격려한다.
김 대표는 27일에는 재보선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9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던 경기 성남·중원을 다시 방문, 당원교육에 나선다.
김 대표측은 "기존에 잡혀있던 일정에 재보선을 앞두고 당원교육이 급하게 추가됐기 때문에 공교롭게 도 외부 행사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 대표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정국이 안정된 지금이 지지기반을 확대할 적기 아니겠느냐"며 "경쟁자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활발한 활동에 나선 것을 포함해 당내 잠재적 대권주자들도 몸풀기에 나선 만큼 김 대표도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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