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대구은행 경기지역 진출 '싹 보인다'

편집부 / 2015-03-22 07:33:01
금융위, 지방은행 '영업구역 제한' 규제 완화 검토


부산은행·대구은행 경기지역 진출 '싹 보인다'

금융위, 지방은행 '영업구역 제한' 규제 완화 검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방은행의 '영업구역 제한' 규제가 풀릴 조짐이다.

22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등에 지방은행 경기지역 출점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부산은행은 BS금융경영연구소를 통해 지역은행 영업구역 제한 규제는 시중은행과 비교해 역차별이며 경기지역에 진출한 부산출신 기업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경기지역 출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은 정관에 영업구역을 본점 소재지 해당 시·도와 특별시, 광역시로만 정해놓고 있다.

이 정관을 개정하려면 금융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해 지금까지는 영업구역 제한 규제를 지켜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가 인터넷 전문은행 '아이뱅크'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금융당국이 규제완화 차원에서 지방은행의 경기지역 출점 여부를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은행의 경기지역 출점이 결정되면 사실상 영업구역 제한 규제가 해제되는 것으로,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시중은행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부산은행은 경기와 수도권 등에 진출한 부산 기업들의 금융수요를 조사하고 경기 반월·시화공단 등 출점 후보지 검토작업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부산과 경남을 제외하고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특별·광역시에만 영업부를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지방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지방은행만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서 맞지 않다"며 "영업구역 규제를 정할 당시와 지금은 금융 여건이나 경제 상황도 달라 불필요한 규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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