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측 "권노갑, 15년전 한풀이 점잖지 못해"
새정치연합 지도부에도 "한심하다" 비판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국민모임 창당주비위원회의 김세균 공동위원장은 21일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한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향해 21일 "점잖지 못한 분"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작심하고 한 발언에 15년 전의 한풀이가 들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고문은 전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서울 관악을 출마설이 도는 정 전 의원을 향해 "야권 분열을 일으킨다면 정치생명은 끝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향해서도 "권 고문이 나가서 발언하게 한 지도부가 한심하다"며 "정 전 의원에게 할 말이 있으면 직접 하거나, 권 고문이 발언한다고 해도 말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대표를 겨냥, "전당대회에서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대표가 된다고 했는데 그 발언한 지 얼마나 됐다고 관악을에서도 새누리당에 패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이 출마하면 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하든지, 새정치연합 후보로는 패할지 모른다고 생각되면 차라리 정 전 의원에게 나와서 (여당을) 이겨달라고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정 전 의원 출마 여부에 대해선 "본인이 아직도 완강히 고사하고 있다"며 "조만간 운영위원회에서 정 전 의원의 출마를 공식 논의에 부쳐 국민모임 전체로서 결의해 나오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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