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이란 핵협상 시한 맞춰 이스라엘 방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미국 하원의장이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이란 핵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미 언론이 20일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도 베이너 의장의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베이너 의장은 최근 총선에서 승리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란 핵협상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화당과 이스라엘은 현재 버락 오바마 행정부 주도의 이란 핵협상이 이스라엘의 핵무장을 막지 못한다며 협상 대신 제재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공화당은 특히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의회의 승인 없이는 단순한 행정협약에 불과하다며 차기 대선 승리 시 폐기하겠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게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베이너 의장의 이스라엘 방문은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잇따른 이란 핵협상 무력화 시도는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은 물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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