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볼 만한 곳:제주권>

편집부 / 2015-03-20 11:30:11
"야외활동 좋아요"…서귀포 봄맞이 축제 가볼까


<주말에 가볼 만한 곳:제주권>

"야외활동 좋아요"…서귀포 봄맞이 축제 가볼까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21∼22일) 제주지역은 구름 많다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봄이 시작되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시민과 문화예술인, 올레길 여행자 등이 어우러져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귀포 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 구름 많다가 맑음…"야외활동 좋아요"

토요일인 21일은 구름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2도, 낮 최고기온은 15∼19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2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0도, 낮 최고기온은 14∼17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야외활동하기 좋겠다. 다만 일요일 낮부터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1∼2.5m 높이로 일겠다.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겠으며 일요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아지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겠다.







◇ 서귀포 봄맞이 축제 가볼까

이번 주말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에서 열리는 '서귀포 봄맞이 축제'를 찾아가 봄 분위기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금요일(20일)에 개막한 이 축제는 토요일(21일)까지 이어진다.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시대 정의현에서는 관민이 함께 화전을 부쳐 먹으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던 '정소암 화전놀이'를 축제 콘텐츠로 발굴한 '진달래꽃 화전음식 재현' 행사가 열린다.

정소암(鼎沼岩)은 표선면 성읍리 영주산 기슭의 천미천 계곡에 있던 가마솥 형상의 못이다. 이곳에서는 삼짇날에 정의현 현감을 비롯한 관리와 주민들이 한데 모여 풍년을 기원하고 만개한 진달래꽃(참꽃)을 따 메밀가루에 버무려 화전을 부쳐 먹으며 큰 잔치를 베풀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돼지고기를 삶은 국물에 모자반과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제주 전통음식인 '몸국', 잔칫날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삶은 돼지고기와 순대를 썰어 작은 쟁반에 넣은 '돗궤기반' 먹을거리 체험도 펼쳐진다.

또한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장으로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서귀포에 와 11개월여 살았던 이중섭(1916∼1956)을 기리는 '서귀포 은지화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일요일(22일) 오후 6시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공사로 수년째 고통받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는 김광석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월 열린 김광석 추모 콘서트에 이어 해군 군 관사 건설 강행으로 지쳐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김수수&서신, 러피, 박순동, 양성미, 조성일, 조성진, 조수경, 최성훈, 밴드 문제, 비니모터, 김영태, 이경식, 탁영주 등 13팀의 예술인이 참여해 김광석의 노래와 자신의 작품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날 공연에는 제주에 11년째 살며 음악활동을 하는 가수 장필순과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으로 유명한 감독 임순례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은 정해진 관람료는 없이 일단 공연을 즐기고 나서 감동한 만큼 자유롭게 금액을 내는 감동 후불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금된 금액은 강정마을에 후원기금으로 전달된다. (문의: 카페 소리 ☎064-772-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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