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불청객' 보름달물해파리 새만금서 제거작업
해수부, 시화호·마산만에 이어 3번째
(세종=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바다의 불청객을 불리는 보름달해파리 제거작업이 2012년 시화호, 2014년 마산만에 이어 올해 새만금에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이달 말까지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제거 작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새만금은 시화호, 마산만과 함께 국내 3대 보름달물해파리의 기원지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제거작업은 폴립이 밀집된 제4방조제 안쪽 4km 구간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원자력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발전소 가동에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어구 손상과 어획물의 상품가치 훼손 등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또 독성을 지니고 있어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는 그야말로 불청객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올해 새만금 지역 제거작업으로 국내 보름달물해파리 3대 기원지를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는 새만금의 잔여 구역에서 제거작업을 하고, 대상지를 단계적으로 전국 연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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